[KB라스쿨 고등] 6월 개인미션 - 넓은 교육을 위한 임펙트 액티비스트(Impact Activist)로의 시작

Intro

 2023년 5월, 처음으로 KB라스쿨 고등이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 KB라스쿨 멘토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시절에 대한 나의 아쉬움에서 비롯되었다. 나이가 점차 들어가면서 학창 시절,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넓은 시야로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마음 한편에 남아있었다.

 나는 KB라스쿨에서의 멘토 활동을 통해 누군가의 삶의 방향에 조그만한 자극이라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충격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강한 지지대가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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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서 시작된 공부, 성장으로 이어진 멘토링 

 KB라스쿨 3기 고3 전담멘토로 활동했던 나는 2023년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멘토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KB라스쿨에서 멘티를 '라온'이란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 나의 첫 라온이, 그 친구와의 대면 당시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당시 라온이는 수리논술을 준비하고 있었던 친구였고 친구에게 멘토링이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원하며, 라온이의 목표 대학의 수리논술 기출을 미리 준비해서, 답안 접근 방식과 풀이를 함께 비교해 보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수리 논술 멘토링 과정에서 저는 단순히 문제 풀이법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라온이와 함께 기출문제를 분석할 때, 먼저 예습을 통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 직접 파악하게 했고, 복습 시간에는 풀이 과정에서 느낀 궁금증이나 새로운 접근법을 스스로 정리해 보도록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왜 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 “내가 놓친 논리적 흐름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외부의 지시가 아니라 본인이 필요를 느끼는 학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으며 특히, 격자 경로 문제나 조합 수학 같은 심화 주제를 다룰 때는, 라온이가 직접 다양한 풀이법을 시도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학습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런 멘토링을 통해 라온이는 수리 논술을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성장과 탐구를 위한 ‘필요한 공부’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는 주도적 학습 태도로 이어질 수 있었다. 

https://blog.naver.com/kblaschool/223232876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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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동행, 교학상장에 의미를 더하다

 KB라스쿨 4기 멘토 활동은 임팩트 액티비스트로서의 성장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시간이었다. 3기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4기 멘토에 지원했고, 이번에는 KB라스쿨 고등의 전 일정을 함께하는 첫 기수로 의미를 더했다.

처음부터 좋은 상황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번 상반기 멘토링에서 나는 라온이와의 소통이 단절되며 아쉬움을 겪었다. 그리고 나는 그 과정에서 멘토로서 라포 형성의 중요성을 깊이 성찰하게 되었다. 아쉬움, 그리고 이어진 회고를 바탕으로 멘토링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라온이의 삶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배정받은 두 번째 라온이와는 함께 생활을 나누고, 고민을 듣고, 학습뿐 아니라 일상의 작은 변화까지 동행하며 신뢰를 쌓아갔다.

 

특히 처음 목표했던 교학상장이란, 단순히 추상적인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교학상장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외에서는 멘티, 멘토라는 틀을 넘어, 서로를 진정한 동료로 받아들이고 같은 궤를 걸으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이처럼 멘토와 멘티가 수평적 관계에서 서로 배우고, 함께 고민하며, 삶의 일부를 공유할 때 비로소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더 넓은 영향이 실현될 수 있음을 체감했다.

 

이런 라포 중심의 멘토링은 단순한 성적 향상을 넘어, 멘티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성장의 동기를 찾는 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확률과 통계, 인문 논술 등의 학습 영역에서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고, 멘토와 멘티가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주고받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KB라스쿨 고등 4기 최우수 멘토로 선정되었고, 멘토링 사례가 5기 멘토링 가이드북에 2건이나 실리는 영광도 누렸다.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임팩트 액티비스트로서, 한 사람의 변화가 더 큰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믿음으로 멘토링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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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활동, 라온이와 함께 그리는 미래

2026년 2월 졸업을 앞두고, 2025년에는 KB라스쿨 고등 멘토로서 마지막 멘토링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사무국 도구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내 전공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된 라온이를 만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전공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멘토링이 가능했다. 사무국 차원에서 이런 섬세한 운영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현재 나의 라온이는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I 알고리즘 대회 준비를 위해 Computer Thinking을 공부하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알고리즘 대회도 대비해 백준 알고리즘 문제 풀이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실전적인 입시 전략을 함께 세우고, 멘티의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과 코칭을 아끼지 않고 있다.

 

KB라스쿨 멘토로서 마지막이 될 이번 멘토링 역시, 멘티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 이 여정이 어떤 변화와 가능성으로 이어질지, 멘티와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며 그 답을 찾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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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ro

6월 미션의 일환으로 약 2년간 진행하는 KB라스쿨 고등멘토로 참여 동기 및 태도에 대해서 작성해봤다.

3 기수, 기간으로는 2년째 라스쿨 고등 전담멘토로 활동하면서 저 역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팩트 액티비스트(Impact Activist)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이번 게시글을 작성했지만, 넓은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한 명의 활동가로서, 이번 2025년도 5기 멘토링도 예쁘게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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